중국 내수 살리기, 통화 정책 완화로 알 수 있는 투자 방향
투자자는 대부분 앞으로의 상황을 예상하고 투자여부를 판단할 것입니다. 당연히 신이 아니기에 예상을 빗나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며칠 전과 같은 비상계엄이나 탄핵과 같은 상황을 누가 예상이나 했겠습니까?ㅠ) 그럼에도 머릿속으로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짜 놓은 것과 그렇지 않은 경우는 막상 예상치 못한 상황이 나타났을 때 큰 차이를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틀리더라도 차년도 예상을 미리 해보고 매년 무엇이 틀렸고 맞았는지 체크해 보는 것이 투자실력 키우기에 좋다 하겠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2025년 부동산 시장을 예상하며 살짝쿵 우리나라 경제를 예상해 봤습니다. (아래참조)
수출중심의 국가(대한민국)에서 수출비중 1,2위 국가인 중국,미국과의 수출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염려 때문에 현재 경제 전망이 좋지 않지만 2025년에는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었습니다. 그중 중국과의 수출이 좋아질 것이라 예상했던 이유 중의 하나는 중국이 경기부양책을 쓸 수밖에 없을 것이란 생각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와 관련된 기사가 오늘 나왔습니다.
"中 통화정책 완화할까"...내수 살리기 나선 중국 지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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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5 중국 기조 : 내수촉진과 적극적 재정정책
기사 중에서 중요한 일부분만 가져왔습니다. 내수 촉진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한다가 주요 내용입니다. 이는 이미 예상된 바입니다.
1) 내수 촉진
중국은 우리와 다르게 공산주의입니다. 우리나라는 경제가 나빠진다면 정부에 그에 대한 책임을 선거를 통해 하고 정권이 교체됩니다. 하지만 중국은 공산주의로 정부에서 국민들을 먹고살 수 있게 해주어야 합니다. 이게 만약 안된다면 체제 자체가 불안해질 것입니다. 공산당 일당체제니까요.
학창 시절 사회시간에 우리는 GDP에 대해 배웠습니다. GDP는 개인의 소비+기업의 투자+ 정부의 지출+ 순수출로 구성됩니다. 중국은 GDP를 키워 경제를 살려야 하는데 GDP 구성요소 중 하나인 수출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미국에서 대규모 관세폭탄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구성요소인 기업의 투자도 애매합니다. 왜냐하면 중국은 공산주의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기업이 국영기업이라 정부나 마찬가지입니다. 부동산은 미분양이 쌓여 더 이상 부동산을 살려서 경기를 살릴 수도 없습니다.
이제 GDP 구성요소 중에 남은 것은 개인의 소비와 정부지출뿐입니다. 그리고, 중국은 14억 인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중국은 14억 인구를 활용한 내수 살리기 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은 예상되었던 바입니다.
2) 재정정책
내수를 살리려면 중국인들이 소비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중국의 실업률은 상당합니다. 중국정부에서 공식적으로 내놓지 않고 있어 정확하게 알 수없지만 청년실업률은 15% 이상 될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실업률은 4%대이며 우리나라의 실업률은 2% 후반대입니다. 이렇게 실업률이 높은 상태에서 내수를 어떻게 살릴 수 있을까요? 네, 정부의 통화정책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지난 중국최대의 쇼핑데이인 광군절에 상당한 소비쿠폰을 내놓은 것이라 추측됩니다. 지난 9월 중국정부는 사상최대의 정부지출을 하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미국과의 관세를 조절하며 경제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견해입니다.
2.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 예상해 보기
1) 중국 관련주는 좋을 수 있을 것
중국정부가 어떤 분야를 어떤 식으로 살릴 것인지 더 두고 봐야 합니다. 하지만 큰 그림에서는 중국의 소비심리가 살아난다면 우리나라도 나쁘지는 않을 것입니다. 물론 전체 다 좋아지지는 않을 것이지만 중국 정책관련주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 화장품주가 많이 올랐습니다. 앞으로도 화장품주가 좋을지 다른 분야가 좋을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이건 트럼프정부가 실제로 들어서고 중국과 어떻게 협상하고 중국이 어떤 정책을 내놓는지를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중국지수는 지금보다 좋을 것이 생각돼서 저는 지금 중국소비테마 펀드와 중국지수펀드를 제 포트폴리오에 넣어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의 코스피, 코스닥 폭락장에 중국펀드도 함께 폭락했습니다. 저는 좀 의아했습니다. 왜냐하면 중국 내수 정책 살리기는 상당히 예상된 카드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추가매수로 대응했는데 앞으로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2) 우리나라 경제도 긴 터널의 끝일 것(염원)
어제(12월 9일) 우리나라 증시는 폭락했습니다. 기습적인 비상계엄사태 다음날보다 더 많이 빠졌다고 합니다. 주말 동안 윤석열대통령탄핵안이 부결되면서 커진 정치적 불안정성이 그 이유라고 합니다. 주식을 보며 느끼는 것이지만 주식은 앞날의 불투명을 최대의 악재로 여기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매도세력이 저는 조금 의외였습니다. 기관과 외국인은 코스피, 코스닥을 모두 매수했는데 반해 개인만 1조 원가량 매도포지션을 취한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 더 큰 악재가 있을까 싶습니다. 미국의 관세폭탄예고, 경제성장률 하향조정, 정치적 불안정성까지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분야의 악재는 다 나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어제 여윳돈으로 추가 매수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저도 조금 쫄려서 오늘 많이 오른 김에 어제 매수한 금액만큼 차익실현했습니다. 현금의 비중은 가급적 지키고자 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알려진 악재는 더 이상 악재가 아니다는 주식 격언이 있습니다. 한길 물속은 알아도 열길 주식시장은 모르는 것 같습니다만.... 앞으로 코스피가 더 추가하락하지 않길 기도하며 우리나라도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각 개인들도 너무 불안해하지 말고 자기 맡은 일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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