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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러닝, 무릎 괜찮을까? (도전)

곱하기곰 2024. 12. 4.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한 휴직 중에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는 분야의 공부도 실컷 하고요. 아이들과도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관계도 정리하고 있습니다. 그 시간을 모아 나라는 사람에 대해 고민하고 내가 누구인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는 중입니다. 그 와중에 40대의 건강관리는 노년의 삶을 뒷받침한다고 해서 운동 한 가지 정도는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러닝입니다. 



 

1. 몸상태 : 러닝할 수 있을까요?

 
인생은 정말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제가 세 아이의 엄마가 될지는 몰랐거든요. 저는 성장과정에서 크게 아픈 적도 거의 없고 아파도 잘 이겨내는 건강한 체질이었습니다. 정말 부모님께 감사드리죠. 타고난 건강체질이니까요.
 
하지만 임신과 출산을 세 번을 겪으면서 약한 부분이 한두 군데 느껴지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런 거 있잖아요.
"난 다 좋은데 피부가 건선이야" "난 손목이 약해"
 
저는 그런 부분이 무릎입니다. 딱히.... 병원 갈 정도는 아닌데 산후조리 때 가장 늦게까지 골골댔던 부분이고요. 지금도 세탁기에서 빨래를 꺼내고 일어설 때는 무릎이 조금 뻐근한 느낌이 듭니다.  바닥에 앉아서 10분 다림질하고 일어나면 걸을 때면 10걸음 정도는 절뚝거립니다. 
 
 

2. 수준 :  오래달리기 꼴지, 러닝해도 될까요?

 
어릴 때부터 건강한 체질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체력장 같은 것을 하면 늘 100미터 달리기는 반에서 1등이었었죠. (요즘도 체력장하나요...??)  그런데 오래달리기는 쥐약이었습니다. 오래 달리기를 하면 맨 뒤 하위그룹에서 친구들끼리 손잡고
"선생님... 그만 뛰면 안돼요........?"
라고 울고있는 사람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곧 선생님이 뒤에서 몽둥이 들고뛰어 오셔서 기록을 단축시켜 주셨지만요. 이게 저랍니다. 
 

러닝머신-운동후-기록인증
<러닝 후 계기판의 모습, 오운완. 뿌듯>

 

 

3. 그럼에도 러닝을 선택한 이유

 
무릎이 좋지 않지만, 그리고 잘 뛰지 못하지만 올해 9월부터 러닝에 도전 중입니다. 무릎이 좋지 않아서 러닝크루에 들어갈 생각은 없습니다. 오버페이스 할까 봐요. 무릎이 좋지 않아서 야외에서 뛸 생각도 거의 없습니다. 날이 좋으면 가끔 나가겠지만 밖에서 뛰는 게 러닝머신보다 훨씬 무릎에 안 좋다고 하더라고요. 무리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의 목적은 잘 못하는 것을 평균정도만이라도 끌어올려보고 싶은 도전과 체력증진입니다. 
 

오운완-러닝머신-인증스탬프
< 러닝 시작 전, 인증샷. 나도 찍어보고 싶었음>

 

4. 조언 : 무릎 약한 자, 무리하지 말자

 
저의 목표는 체력증진과 도전하는 마음입니다. 저와 같이 무릎이 약하신 분들은 무리해서 뛸 이유가 없습니다. 또 과체중인 분들도 러닝을 하되 무리해서 뛰지 않으시면 됩니다. 과체중인 분들은 느린 속도의 러닝이 좋다고 하더라고요. 성공은 그 결과값이 아니라 수행해내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기록이 좋지않아도 잘 하지 못해도 계속 꾸준하게 하다보면 언젠가는 잘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보호막은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처럼 무릎이 약한 분들은 무릎보호대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하더라구요. 운동은 장비빨이라고 누군가 그랬습니다. 요즘 절약타임이라 가급적 구매를 자제하고 있지만 제 무릎은 소중하니까 저도 한번 구입해보려고 합니다. 고민해서 선택해 보고 몇 달 사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것이 있다면 리뷰도 하고요.
 
 


 
 
삶은 도전입니다. 중년이라고 두려워하지 마세요. 100세 인생에서 우리는 아직 절반도 안 왔습니다. 여러분들도 작은 도전 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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