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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나만의 노력

곱하기곰 2024. 12. 24.
OO아, 너 몇 시간 자? 너는 어떻게 그렇게 많은 일을 다해?

 
주변 사람들이 저에게 가끔 48시간을 사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아이가 셋인데 어떻게 경제공부도 하고 집안일도 혼자서 거의 다하고 운동도 하고 집도 깔끔한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물론 듣기 좋으라고 하는 소리인 것은 알지만요. 문득 오늘 낮에 만난 친구가 시간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물어봐서 포스팅을 남겨봅니다. 

 

1. 아주 작은 시간도 허투로 보내지 않는다. 

시간을 허투로 쓰지 않는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는 것 + 실행을 하는 것이죠. 바쁜 아침 시간 저의 동선을 잠깐 살펴볼게요. 

나의 시간남의 편이신 분
1) 아이들의 가방을 챙겨 문앞에 갖다둔다. 
2) 현관 근처에 간김에 현관근처에 있는 아이들방에 가서 옷을 챙겨나온다
3)거실에 아이들 옷을 둔다. 
4) 주방에서 아침식사를 내놓는다. 
1) 아이들의 가방을 챙겨 문앞에 둔다. 
2) 거실로 바로 온다.
3) 주방에서 아침식사를 내놓는다. 
4) 아이들 방에 가서 옷을 챙겨나온다. 
5) 거실로 온다. 

① 아이들 가방을 챙겨 현관앞에 두기 ② 아침식사를 준비하기 ③아이들 옷을 챙기기 이렇게 간단한 세 가지 일을 하더라도 저는 동선을 고려해서 괜히 왔다갔다 하는 시간을 없애려고 합니다. 
 
이게 뭐야, 너무 시시한데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모든 일을 이렇게 최적의 동선에서 해결하고자 노력합니다. 우체국에 갈 일이 있으면 우체국은 막내학교 근처에 있으니까 막내를 아침에 등교시키고 돌아오는 길에 들립니다. 왔다 갔다 하는 시간을 최소화시키는 것이죠.
 
친정엄마와 아빠가 저를 늦게 낳으셔서 제 나이에 비해 부모님의 연세가 많으신 편입니다. 그래서, 부모님의 큰 병원진료는 가급적 제가 동행합니다. 그럴 때마다 부모님이 계신 서울(친정)에 가는데 돌아오는 길에 시간이 촉박하지 않다면 저는 잠깐이라도 임장을 하고 옵니다. 시간을 따로 내서 서울에 임장 갈 시간이 없거든요. 
 
같은 이유로 운전만 하지는 않습니다. 다음날 운전을 오래 할 일이 있으면 꼭 운전하면서 듣고 싶은 경제 영상을 미리 선발해 둡니다. 운전이나 집안일처럼 몸에 익숙해져서 손발만 써야 하는 상황이라면 머리로 공부할 수 있는 것을 듣는 것이죠. 

바쁘게-여러가지-일을-한꺼번에-하는-모습

2. 술을 마시지 않는다.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많은 저녁약속과 회식에 많은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저녁약속과 회식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나이를 먹어가면서 술을 마시게 되니 다음날 지장이 가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좋은 시간을 보냈다는 것은 좋지만 나의 패턴이 흔들리는 게 점점 싫어지게 되면서 이제는 거의 저녁약속을 잡지 않습니다. 저녁약속을 잡아도 술을 마시지 않고 차를 마시는 것으로 대체합니다. 그래야 다음날 나의 시간을 소중히 다룰 수 있습니다. 
 

3. 적당한 거절을 배운다. 

저는 기버가 성공한다고 믿었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나의 일에 지장을 주면서까지 기버가 되고자 하는 것은 기버가 아니라 호구가 된다는 것을 40대 중반이 되어서야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나의 상황을 고려하는 수준에서만 기버가 되고자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적당히 거절하는 법을 배워야 했습니다. 이것이 아직도 어렵지만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고 삶의 목표가 다르기 때문에 제가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자주 듣는 질문이라 혹시 도움이 되실까해서 오늘 곰곰이 정리해 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래요. 
 
🎄 메리크리스마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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