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몇 번 운동해야 좋을까 (매일 운동하면 좋을까?)
인생은 내 맘대로 안됩니다. 계획형 인간인 저도 계획은 세우지만 늘 수정을 합니다. 운동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 시작할 때는 호기롭게 시작하지만 막상 시작하고 나면 여기저기 안 아픈 곳이 없습니다. 안 하던 운동을 해서인지 갑자기 몸살에 걸리기도 합니다. 저만 그런 거 아니죠? 몸이 아파 쉬다 보면.................. 운동을 안 해도 되는 이유들만 떠오릅니다.
9월 말 처음 러닝을 시작했을 때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래서 사람들이 달리는구만
이런저런 잡생각도 없어지고 저도 왠지 요즘 시대 유행에 뒤처지지 않은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하지만, 고작 일주일에 3번, 그것도 인터벌로 뛰는데도 2주 정도 지나니 저녁때만 되면 자꾸만 눕고 싶어 집니다. 그래도 참고 참고, 속도를 늦춰봤다가 하며 컨디션에 따라 뛰었습니다. 그런데 11월 말 결국 몸살이 났습니다. 웬만해선 아프지 않은 사람인데 말입니다.
일주일정도 아프고 앞뒤로 3~4일 정도 쉬었더니 눈깜짝할 사이 2주가 흘렀습니다. 그리고 컨디션이 괜찮은 것 같아 다시 러닝을 하러 나왔습니다. 2달 동안 뛰면서 속도도 처음보다 빨라지고 인터벌로 뛰며 중간에 빠르게 걷는 시간도 점점 짧아졌었었는데 다시 도루묵이 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속도도 시간도 더 좋아졌습니다. 으잉? 뭐지?
어? 왜 더 잘 뛰어지지?
1. 신체적 : 근육형성을 위해서는 운동과 휴식을 반복해야 한다.
몇년 전 필라테스를 했을 때가 떠올랐습니다. 그때도 처음 필라테스를 할 때 아파서 1~2주 쉬고 다시 운동을 하면 이전보다 더 잘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왜 그런 것일까요? 주변에 체육학과를 전공한 친한 언니에게 물어보니 교과서적인 대답을 합니다.
적당한 휴식은 근육형성에 도움이 되니까 그렇지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이런 연구결과가 있다고 합니다. 최소한의 운동으로 긍정적인 운동효과를 얻기 위한 기점은 3일이고, 특히 낮은 강도의 운동이라면 3일 안에 자주 운동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합니다. 일주일에 한번 고강도 2시간보다 3일에 한 번씩 20분 운동하는 것이 건강을 위해서는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입니다. (관련기사 참조)
2. 심리적 : 지속성이 중요하다
운동이 너무 힘들면 하기 싫어집니다. 러닝할 때 가장 힘든 순간은 운동화끈을 묶을 때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고 합니다. (처음 시작이 어려움을 표현) 운동선수가 되는 것이 아니라면 흥미를 붙이기 위해서는 내 삶에 방해가 되지 않는 수준에서 지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계속 할 수 있거든요.
지속성은 운동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삶에서 내가 목표하는 것 모든 것에 해당된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목표를 가지고 강의를 듣거나 모임을 해도 끝가지 하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그만두지 않고 끝까지 하는 사람은 목표한 바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을 40대가 되니 보이더라 말입니다. 제 삶의 목표이자 블로그 목표인 천천히 꾸준히 배워하는 삶이 운동에서도 찾을 수 있는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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