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BTI, I 내향형을 위한 실손24 앱 추천, 이럴 때 써본다

곱하기곰 2024. 12. 8.

 
실손24 앱이 나온 거 알고 계신가요? 얼마 전 친정엄마와 병원에 다녀왔는데 계산창구에 실손24 안내문구가 있는 것을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친정엄마의 실손보험비 청구도 잘 마쳤습니다. 집에 서둘러 와야 하는 상황이라 자세히 살펴볼 겨를이 없었는데 얼마 전 둘째랑 병원에 갈 일이 있을 때 불현듯 생각나더라고요. "어? 둘째도 실손24에서 청구가능한가?라고 말입니다.
 

실손24-앱-청구방법-안내판
<실손24앱 사용을 알려주는 안내판, 여의도성모병원>

 

1. 실손24앱, 보험계약자가 아니더라도 자녀와 부모의 실손보험비를 청구할 수 있다. 

 
저는 보험을 크게 신뢰하는 편이 아니라 기본적인 보험만 들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보험의 기본 중의 기본은 바로 실손보험입니다. 저희 아이들도 실손보험은 들었는데, 해당 보험사의 앱에서 제가 자녀의 보험비를 청구하려고 하면 계약자가 아니라 신청할 수 없더라고요.(메리츠화재 기준) 연말정산의 인적공제를 남편이 받고 있어 자녀 보험의 계약자를 모두 아이들 아빠로 해두어서 저는 안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계약자인 아이들 아빠는 해당보험 앱에서 가능하고요. 
 
하지만 실손24 앱은 계약자가 누군인지와 상관없이 자녀 및 부모의 보험비까지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일하느라 바쁜 남편에게 시키기보다 집에 있는 제가 신청하는 게 더 나으니 저는 편하더라고요. 남편에게 부탁하기도 미안하고 부탁한다고 바로바로 해주면 남의 편이 아니죠. 
 

실손24-사이트-화면-자녀청구-부모청구
< 실손24 사이트 화면 모습 - 실손24 앱 뿐만 아니라 해당 사이트에서도 청구 가능합니다 >

 

2. 극내향자에게 적합하다.  

 저희 어릴 때는 재미로 혈액형으로 사람을 나누어서 이해했었는데요. 요즘에는 MBTI를 많이 해보시는 것 같습니다. 혈액형으로 사람을 구분 지을 때는 믿지 않았었는데 mbti는 개인적인 생각으론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MBTI 알고 나서 배우자나 자녀에 대한 이해도가 조금 높아졌습니다.
 
저는 I로 내향형 인간입니다. 전화보다 문자나 카톡이 편하고요. 사람에게 질문을 해서 답을 얻기보다는 혼자서 검색창에 검색해 보는 게 편한 사람입니다. 아프거나 다쳤을 때 보험비가 나오는지 안 나오는지 일일이 보험사 ARS에 전화해서 물어보는 건 가급적 안 하고 싶은 일입니다. 상담원과 통화가 연결되는 것도 힘들지만 저는 모르는 사람과 통화하는 게 조금 에너지가 소모되는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실손24 앱은 본인뿐 아니라 자녀, 부모가 진료본 것이 바로 뜹니다. 이게 보험비가 나오는지 안 나오는지 문의하지 않아도 됩니다. 일단 클릭해서 청구할 수 있게 되어 있으니 저는 너무 좋더라고요. 청구는 했으니 보험사에서 결과를 카톡으로 안내해 줍니다. 정말 너무너무 마음이 편안합니다. 
 

3. 나도 모르는 보험비를 받을 수도 있다.

저희 큰 아이는 아토피가 있습니다. 알레르기 검사를 받아도 특별한 것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행히 음식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하지만 땀이 났을 때 간지러움이 심하고 살이 살짝만 접혀도 진물이 나는 등 심한 편이었습니다. 이렇게 진물과 딱지가 반복되면서 살의 색이 검어지고 두꺼워지면서 보기 흉해지더라고요. 여러 가지 방법을 써보았지만 나아지지 않았던 찰나에 듀피젠트라는 주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성인 아토피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저렴하지만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비보험으로 맞아야 해서 비용이 상당합니다. 하지만 이를 맞고 나서 거의 완벽하게 나아졌습니다. 매우 만족합니다. 하지만 늘 문제는 돈입니다.
 
저는 이렇게 비보험으로 병원진료를 받은 것은 실손보험비를 받을 수 없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실손24 앱에 들어가 보니 큰 아이 아토비 주사 맞는 것도 뜨길래 한번 청구해 봤습니다. 어머, 바로 다음날 20만 원 입금되었습니다.
유레카!!!!!!!!!!!!!!!!!
 
제가 너무 깜짝 놀라 보험사에 전화해서 그동안 치료받았던 것도 보험비를 받을 수 있냐고 문의하니 3년 안에 진료본 것은 청구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4주 간격으로 1년에 12번 이상 주사를 맞았는데,,,,,생각만 해도 너무 기쁩니다. 
 

4. 유의사항

- 2024년 10월 25일 이후 진료만 해당

- 실손24에 참여하는 병원인지 확인 필요 ( 30개 병실이상 및 보건소 참여 중 )

 실손24 앱은 2024년 10월 25일에 생겼습니다. 그 이후의 병원진료는 실손 24앱에 자동으로 뜨지만 그 이전의 것을 청구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하던 방식대로 (개별 보험사의 앱이나 우편 청구 등) 청구해야 합니다. 또한 실손24 앱에 참여하는 병원인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현재는 30개 이상의 병실을 가진 기관이나 보건소 등만 참여한다고 합니다. 


어떠신가요?
내향형 인간에게 적합한 실손24 아닌가요?
누가 개발했는지..칭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