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30대가 꼭 알았으면 하는 3가지

불혹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 나이
판단에 혼란이 없어 어떤 유혹에도 넘어가지 않는 나이

청소년시절 교과서에서나 봤었던 공자님이 사십의 나이를 불혹이라 칭하였습니다. 더 무서운 것은 오십입니다.

지천명
하늘의 뜻을 아는 아는 나이

50대를 바라보는 40대의 입장에서 지천명만큼 무서운 게 없습니다. 아직 내 마음은 꽃다운나이 방년 20세 같거든요.

하지만 그래도 이제와서 보니 하늘의 뜻은 모를지라도 20대, 30대의 내가 옆에 있다면 해주고 싶은 말이 몇 가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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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열정적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라.

  - 명품보다 경험사기

  - 알바를 해도 다양한 알바해보기

저는 여기 앉으라면 여기 앉고, 저기 앉으라면 저기 앉는 아이였습니다.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궁금해하지 않았고 그냥 하라니까 저도 했습니다. 무색무취의 사람이었기에 무난하긴 했지만 나 스스로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몰랐고 알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내 취향을 생각해 보는 건 사치 같았습니다. 당장의 학비와 용돈이 필요했거든요. 그렇게 저는 안정적인 직장을 선택하게 됩니다. 저에 대해 깊게 고민하거나 다양한 경험을 해보지 않은 채 말입니다.

지금의 신랑을 만나 결혼하고 출산휴가를 내기 전까지 맘 편히 쉬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육아휴직기간 동안 육아만 할 수 있었던 제 생활이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마음의 여유가 생기니 이것저것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리고, 저의 취향과 성향을 알게 된 것이죠.

20대 때 내가 나의 취향과 성향을 알았더라면 저는 다른 진로를 선택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안정적인 직장 덕분에 편하게 휴직하게 되었을 수도 있지만요 그래서 20대, 30대의 여러분에게 내가 열정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해 시간을 써야 한다고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명품을 사는 것보다 다양한 경험을 사는 것을 추천합니다. 경험을 산다고 꼭 돈을 써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경험을 쌓을 수도 있습니다. 플렉스를 물건에 하는 것보다 차라리 색다른 여행에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나를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20대와 30대는 원래 불안한 나이다.

 - 인내과 기다림이 최고의 덕목이다.

이제 와서 보니 결혼준비하며 썼던 쓸데없던 비용이 너무 아깝습니다. 그걸 모았으면 갭을 끼고 집 한 채를 살 수 있었을 테니까요. 하지만 그걸 몰랐습니다. 남들보다 번듯하지는 못해도 남들 하는 만큼은 하고 싶었거든요. 20대와 30대에 서신대에(서울 신축 대단지) 내 명의로 사는 사람들이 대한민국에 몇 프로나 될까요? 서신대의 전세 사는 것도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20대와 30대는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의 시간이지 결과가 나오는 시간이 아닙니다. 당연히 시행착오가 있을 테고 실패와 불안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실패를 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기죽지 말고 실패의 원인을 찾고 그 원인을 제거해 가며 내가 진정으로 좋아할 일을 찾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pixabay

장기적으로는 기버(giver)가 성공하게 되어있다.

얼마 전 차승원 배우님이 유퀴즈에 나와서 하셨던 말씀에 크게 공감하고 차승원 배우님의 내공에 감탄하였습니다. 인성과 실력이 겸비되어 있으면 최고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에서 인성이 훌륭한 사람을 저는 기버(giver)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은 내가 손해 보는 거 같아도 멀리 보면 내가 손해 봤던 것들이 크게 이자까지 쳐서 돌아오게 되더라고요. 사람들은 테이커(자신의 이익만 추구하고 다른 사람의 이익을 빼앗는 사람)에게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지금 오랫동안 재테크에서 유명하신 강사님들을 보면 자신들이 좋아서 선의로 블로그 등을 운영하시다가 유명세를 얻게 되어 강의까지 하게 되신 분들이 꽤 있습니다. 과거에 블로그 운영은 큰 수익이 안되었지만 자신의 시간과 정성을 쏟아 지식을 나누다 보니 성공하신 분들이죠. 

 

 

여러분들은 20대와 30대분들에게 해주고 싶으신 말씀들이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