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사선·위례과천선, 왜 위례신도시만 매번 밀릴까? 지하철과 표시의 교차점

위례신사선 착공은 언제일까요? 위례과천선 위례 패싱 논란까지…위례신도시 교통은 왜 매번 밀릴까요? 지하철 연결 지연, 교통분담금, 그리고 정치적 계산까지, 위례신도시 수분양자로서 제가 느꼈던 점 포스팅 합니다. 

 

위례신사선과 위례과천선의 객관적인 사실은 아래 영상보시고 확인해보세요! 아주 잘 정리되었더라구요!

 

▼ 위례신도시 : 위례과천선, 위례신사선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 

 

 

 

위례신사선 3100억원 교통분담금, 위례 주민만 손해 본 이유

위례시도시-신안인스빌-공급계약서

 

2015년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위례신도시 아파트 분양권을 매수했었습니다. 당시 유명했던 부동산 까페인 아름집과 붇옹산에서 접한 소식으론 ‘위례신사선 경전철이 들어온다’는 내용이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서울과 너무 가까웠죠. 위례신사선만 생기면 강남까지 20분"안에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였습니다. 하지만 그 말은 아직까지 현실이 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단순한 기대가 아니라, 분양가에 포함된 교통 분담금이라는 점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위 영상을 보시면 이해되실 거예요) 당시 수분양자들은 위례신사선 건설을 위한 광역교통개선대책 분담금을 가구당 수백만 원씩 냈습니다. 총액은 3,1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됩니다. 분담금까지 냈는데, 철도는 아직 그림조차 나오지 않았습니다.

 

 

위례신사선 착공 지연, 예타 통과했는데 왜 멈췄나?

위례신사선의 역사
📍 사업명	위례신사선 (경전철)
📌 노선 길이	약 14.7km
🚉 주요 경유지	위례신도시 – 송파구 – 강남구 신사동
💰 추진 방식 변경	민자 → 재정사업 전환 (2022년 이후)
🧾 과거 민자 예타 통과	2018년 민자방식으로 예타 통과
❌ 민자 무산 사유	민간사업자(GS건설) 철수로 무산
🔄 현재 진행 방식	재정사업으로 재추진
🕒 최신 동향	2025년 4월 30일, 신속 예타 대상사업 선정
⏱️ 신속 예타 소요기간	약 9개월 내외
🔍 예타 통과 여부	아직 통과 전
📆 향후 예상 일정	예타 통과 후 기본계획, 설계, 승인 절차 등… 개통까지 최소 10년 이상

 

 

위례신사선은 예비타당성조사(예타)조차 수차례 통과하지 못해, 수년간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습니다. 2018년 민자방식으로 예타통과가 됐었지만 민간사업자가 철수하는 바람에 착공하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후 지지분하다 얼마전 신속 예타 대상으로 선정되어 현재 그 결과를 기다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간사업자가 철수한 마당에 사업이 진행될지는 저는 굉장히 의문스럽습니다. 

 

서울시 입장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민자 방식이 무산된 후 재정사업으로 전환되었지만, 다른 지역 노선들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송파, 성남, 위례 등 어디서도 강하게 밀어붙이지 않으니, 그냥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노선처럼 취급되고 있는 거죠. 저는 이게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성남·하남·송파, 지역구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위례신도시

위례는 특별한 도시입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성남시, 하남시, 서울시 송파구 세 지역에 걸쳐 있습니다. 그럴듯해 보이지만, 현실은 매우 불편합니다. 세 곳 모두 위례를 자신들의 핵심 지역으로 여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위례의 교통 문제에 대해선 누구도 나서지 않습니다. 국회의원도, 시의원도, 구청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분산된 행정 구조가 오히려 위례를 정치적 사각지대로 만들어버렸습니다. 교통 인프라는 국가의 의지와 예산이 필요한데, 그 중심에서 위례는 늘 뒷전입니다.

 

 

하남신도시 9호선 연장은 되고 위례는 패싱?  지하철과 정치적 표심의 교차점

위례신도시 등기권리증 : 현재는 매도해서 가지고 있지 않음

 

골드노선이라 불리는 9호선이 하남 미사쪽으로 연장되었습니다. 하남시는 적극적으로 추진했고, 결국 관철시켰습니다. 제가 과거 위례에 집을 가진 사람으로서 주관적인 저의 느낌은 정치적 이유는 명확했습니다.

 

하남시 국회의원 입장에서는 9호선을 끌어오면 하남 시민들의 표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례에 속한 하남 인구는 적고, 대부분은 송파나 성남으로 등록돼 있어 득표 전략에서 우선순위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례신사선도, 위례과천선도 어느 지역구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2019년에 위례 집을 매도했습니다. 지역 주민들만 마음급하고 정치인 누구하나 나서지 않는 위례 교통망이 나아질 거라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광교보다 싼 위례? 교통망 지연이 만든 부동산 현실

아실에서 광교신도시 이의동과 하남 위례신도시 학암동의 평단가를 비교한 그래프

 

 

 

위례는 위치가 아주 좋습니다. 서울 송파, 강남과 인접해 있고 판교, 과천 등 주요 업무지구와도 가깝습니다. 위치만 놓고 보면 수도권 남동부에서 손꼽히는 입지죠.

 

반면 제가 비교하고자하는 광교신도시는 서울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고, 자족도시 개념에 기반한 신도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두 지역의 시세 격차가 거의 사라졌습니다. (위 그래프 참고)

 

광교가 비싼거야, 위례가 싼거야?

 

위례는 지하철 같은 핵심 교통망이 지연되거나 아예 빠져버리는 상황 속에서 신도시 프리미엄을 잃었고, 광교는 이미 신분당선 라인 등 교통망이 현실화되면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입지는 위례가 우위지만, 현실은 둘 다 비슷한 가격대에 형성돼 있다는 점에서 위례의 교통정책 실패가 더욱 도드라집니다.

 

 

투자자에게 주는 교훈 : 교통 호재만 믿으면 안되는 이유

위례신도시의 사례는 교통 호재에만 의존한 투자의 위험성을 보여줍니다. 실현되지 않은 교통 계획은 투자자에게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으며, 정치적 우선순위에 따라 사업 추진 여부가 결정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는 교통 인프라의 실현 가능성과 정치적 지원 여부를 면밀히 분석해야 합니다.

 

위례신도시의 현재 상황은 교통 인프라 지연과 정치적 관심 부족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