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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가지 준비물로 간단히 집에서 아이와 함께 만들 수 있는 간식( 솔방울 만들기 )

곱하기곰 2024. 12. 22.

겨울이라도 아이들은 밖에 나가고 싶지만 한파가 몰아치는 날에는 조금 망설여집니다. 게다가 얼마 전까지 온 집안이 감기로 골골댔던 터라 바깥외출이 조심스럽더라고요. 그래서 유튜브에서 보았던 연말 분위기 물씬 나는 간식을 만들어 봤습니다. 2가지 준비물만 있으면 불을 쓰지 않아도 아주 간단하게 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1. 준비물 : 몽쉘통통, 콘푸로스트(다크초코)

준비물은 몽쉘통통, 콘푸로스트 다크초코로 아주 간단합니다. 접시와 위생장갑은 집에 다 있으시죠? 슈가파우더는 꼭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꼭 몽쉘이 아니어도 됩니다. 집에 있다면 오예스나 초코파이류여도 되는데 제가 해본 결과 몽쉘통통이 제일 부드럽더라고요. 오예스나 초코파이로 하실 분들은 우유를 살~짝 넣으시면 부드러워지니 참고하세요!

솔방울만들기-준비물-몽쉘통통-콘푸로스트다크초코-위생장갑-접시

2. 과정

1) 위생장갑을 끼고 몽쉘을 마구 부셔서 뭉쳐줍니다. 아무 의미 없이 부시는 것은 아니고 원뿔모양을 잡으면서 뭉쳐주시면 됩니다. 혹시,, 부스러기가 싫으신 분들은 위생비닐 안에 몽쉘을 넣으시고 부수고 뭉치시면 훨씬 부스러기가 덜 떨어집니다. 그런데,, 저희 집 아이들은 비닐 안에 안 넣고 손으로 그냥 하고 싶다고 하긴 했습니다;;

 

솔방울만들기-몽쉘-마구부수기
솔방울만들기-몽쉘-마구부수기-원뿔모양만들기

2) 콘푸로스트 다크초코를 1)에서 만든 원뿔 모양에 솔방을 모양을 생각하며 꽂아주면 됩니다. 다크초코로 사셔야 그나마 덜 달아요. 이미 몽쉘이 달기 때문에 다크초코로 하셔야 먹을 만큼 달아요. 그런데 이런 거 만들다 보니 성격이 나오더라고요. 저희 첫째는 좀 덜렁덜렁 대는 편이고 둘째는 꼼꼼한 편인데 첫째는 대충 꽂고 둘째는 촘촘히 꽂더라고요. 

 

솔방울만들기-콘푸로스트다크초코-꽂아주기

3) 슈가파우더를 뿌려주면 끝입니다. 사실 2) 단계만 해도 되는데 슈가파우더를 뿌리면 훨씬 이쁘더라고요. 이제 우유와 함께 먹으면 됩니다. 우유 먹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이거 있으면 먹을 수도 있어요. 달아서 우유 당기는 맛입니다. ㅎㅎ

솔방울만들기-슈가파우더뿌리기

 

 

아이들과 한번 해보시고 다음에 한번 더 해볼 땐 순서를 기억하면서 해보세요. 요리를 하는 게 은근히 머리를 쓰는 과정이라고 하더라고요. 하나하나 단계를 밟아가며 해야 하는 것이며, 단계를 다 거치지 않으면 원하는 맛이나 모양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원인-결과를 알 수 있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아이들과 놀면서 삶의 중요한 원리를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뇌만큼 무서운 것이 없다고 하잖아요. 아이들이 재미있어 할 때 은근슬쩍 엄마의 교육을 해보는 것이죠. ㅎㅎ

 

OO아, 이것 봐 
한 단계 한 단계 차곡차곡 밟아가니 맛있는 간식이 완성되지? 
모든 일에는 다 순서가 있는 거야.
하나하나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면 어떤 일도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거야. 


솔방울만들기-완성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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