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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경제침체를 의도했나? 4월 이후 미국 증시 향방은?

곱하기곰 2025. 3. 17.

서학개미들 많으시죠? 
저는 현재 국장 : 중국(홍콩포함): 미국의 비중이 6 : 3 : 1 정도이지만 앞으로 4: 3: 3 정도로 비중을 맞춰나갈 계획인데요. 지금 미국 들어가도 괜찮을까요?
 

미국의 경제침체 논란의 핵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부러 약한 경제침체를 일으켜서 금리하락을 유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사실일까요?
 

1) 트럼프 발, 경제침체의 요지는?

미국의 선거제도
대통령선거4년 주기 (...2016, 2020, 2024, 2028...)
11월 첫번째 화요일
중간선거2년주기(...2018,2022,2026,2030...)
11월 첫 번째 화요일
연방상원의원 1/3과 하원의 1/3을 교체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지난 1기 트럼프 대통령시절(2016년 11월 당선, 2017년 1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취임 첫 해인 2017년에 감세라는 당근을 먼저 줍니다. 이에 국민들의 지지를 유지했지만, 2년 차인 2018년에는 중국과 관세전쟁을 일으켜 물가상승이 일어나자 2018년 11월에 있었던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참해한 경험이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미국의 선거를 알고 가셔야 하는데요.
 
미국에서 중간선거란 대통령 임기 중간에 위치하여 단순히 상원과 하원을 교체한다는 의미보다는 그동안의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대통령으로서 자신이 원하는 바를 잘 진행시키기 위해서는 의회의 승인이 있어야 함을 우리는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가 대통령과 국회 다수당의 대립으로 정치적 불안전을 겪고 있으니까요)
따라서 중간선거에서 자신의 정당이 다수당이 되어야 앞으로 남은 2년도 대통령이 원하는 바대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기의 경험을 토대로 트럼프 대통령은 순서를 반대로 진행한다는 것이 트럼프발 경제침체의 주된 요지입니다. 즉, 임기 첫해인 지금 채찍이 되는 관세전쟁을 먼저 일으킨 후, 내년 중간선거가 있기 전에 감세 등의 혜택을 주어 지지율을 높이려는 의도다라는 것이지요.
 

2) 트럼프의 정책 : 관세 전쟁을 먼저

트럼프의 정책
경제전반적인 감세 및 법인세 인하
산업 및 금융 규제 완화
미국 우선주의 무역정책 - 관세
화석연료 산업지원
사회불법이민자 추방

 
그렇다면 트럼프의 정책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볼까요? 
분명히 대통령 선거 당시에 있었던 정책에는 감세 및 법인세 인하, 산업 및 금융 규제 완화 등의 당근정책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그런 얘기가 쏙 들어간 상황입니다.
 
지금은 오히려 물가상승을 유도할 수 있는 과도한 관세부과만 예고하고 있을 뿐이죠. 기대했던 규제완화의 당근은 없고 관세부과의 채찍만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사람들이 매도버튼을 누르는 것입니다. 
 
하지만, 당근정책을 하지 않을까요? 그렇지 않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트럼프의 오른팔 머스크를 위해서라도 그리고 중간선거를 위해서라도 감세 및 규제완화 등의 정책은 분명히 나올 것입니다. 
 
하지만, 뭐든지 시기가 문제입니다. 

미국 주식, 4월 이후 반등을 기대하는 이유

트럼프 대통령은 여타 다른 정치인과는 상당히 다릅니다. 그래서 시장을 혼란에 빠트리기 쉬운 것 같습니다. 주식시장이 제일 싫어하는 것은 불확실성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어디로 튈지 모르니까요. 그럼에도 제가 4월 이후 늦게는 하반기 미국시장을 좋게 보는 이유가 있습니다. 
 

1) 트럼프의 관세 전쟁, 지금이 최대 공포다

신문기사-캐나다-관세-5시간만에-철회

 
보편관세라는 것은 모든 물품에 일괄적으로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지만, 트럼프의 행동을 가만히 살펴보면 국가마다, 그리고 품목마다 차별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관세부과 행정명령에 싸인은 했지만 부과 5시간 만에 철회하는 등 왔다 갔다 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고요. 즉, 트럼프 대통령도 물가를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강하게 메시지를 날리지만 내부에서는 각국과 차례대로 협상 중에 있기도 하고요. 일괄적으로 관세를 부과할 것이면 왜 협상을 할까요? 그냥 부과하면 되는 것인데? 즉, 협상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관세를 낮출 여지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지금의 공포가 최대치이고 점점 낮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4월 이후 미국 주식시장 전망

미국-S&P-500-지수

 
현재 미국 시장은 고점대비 8% 정도 하락한 상황입니다. 지수로 보면 8%지만 개별 종목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더 많이 떨어지셨을 거예요. (저도 테슬라 가지고 있습니다. 할많하않ㅋㅋㅋㅋ)
 
저희 남편이 어제도 추가매수를 해야 하지 않냐고 물었지만 제가 4월까지 두고 봐야 한다고 했는데요. 그 이유 중 대표적인 것이 4월의 이벤트 때문입니다. 25년 4월 미국시장에는 2가지 주요 이벤트가 있습니다. 
 
가장 먼저 4월 2일입니다. 이 날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 무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상호관세 부과정책을 실시하겠다고 선포할 날입니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그동안 미국이 불공정한 무역을 당해왔다고 생각하고, 이를 조사하라고 상무부에 지시하였는데요. 이의 데드라인이 4월 2일입니다. 따라서 4월 2일 이후가 되어야 어느 정도 트럼프대통령의 관세에 대한 정확한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 가이드라인을 보고 추가 매수 및 매도해야 할 종목을 정해서 비율을 조정하는 게 바람직해 보이며, 증시측면에서도 어느 정도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때문에 긍정적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수급적인 상황인데요. 미국은 매해 4월 15일이 개인소득세 신고 마감일입니다. 미국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산을 주식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기간 즈음이 되면 아무래도 매도세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따라서, 저는 4월 2일 이후 미국의 관세정책을 보고  4월 15일 이후 세금납부일이 지난 후 계좌리밸런싱을 할 예정입니다. 
 

3) 실업률이 증가하지 않는 한 경제침체는 없다

지난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경기침체가 올 수 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과 같이 대답하며 주식시장에 충격을 주었습니다. 
 

과도기가 있다

 
침체 가능성에 대해 과도기로 답한 것을 두고 사람들은 대의(미국의 성장)를 위해 단기적인 경제침체나 주가하락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받아들인 것이고 이에 주식시장이 박살이 났습니다. 실제로도 미국은 4월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관세를 피하기 위해  25년 1분기 수입량이 상당히 증가하여 지표상의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고요.
 
미국에 정말로 경제침체가 올까요?
 
앞일이야 예상할 수는 없지만 저는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봅니다. 경기침체가 오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실업률이 증가해야 하는데 과연 실업률이 증가할까요? 불법이민자를 내쫓고 있어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실업률이 증가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또한, 단기간의 성장률 둔화는 오히려 미국의 금리인하를 촉진시켜 증시에는 저 좋은 결과를 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과 주식시장은 닮았습니다. 정말 한 치 앞도 볼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투자는 큰 그림에서 투자를 해야 성공하는 것 같더라고요. 일희일비하지 말고 멀리 생각하며 투자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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