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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을 천사점토로 재현, 우리 아이 창의력 키우는 집콕 놀이

곱하기곰 2025. 1. 22.

방학 때 밖에 나가서 놀면 너무 좋지만, 상황이 안 따라 줄 때가 많죠. 덥거나 춥거나 미세먼지가 많거나 또는 아프거나. 그럴 때 집에서 시간 보내는 게 너무 힘들더라고요.

 

너무 놀기만 하기도 좀 그렇고 책도 읽고 유익하게 지냈으면 좋겠는데.. 아이들을 유익한 방향으로 슬~쩍 이끌면서 아이들도 좋아하는 방법 알려드릴께요. 

 

책 읽고 기억에 남는 장면 천사점토로 만들기 

한글을 떼면 책은 혼자서 읽었으면 하는 게 가슴속 깊은 곳의 속마음입니다. 😊 하지만, 한글을 뗐다고 해서 애들이 혼자서 책을 읽진 않더라고요. 대신 희한하게 책을 읽어주면 좋아해요. 옛날이야기 듣는 기분인가 봐요. 

 

하지만, 아시죠?

책을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부모와 자녀의 유대감향상은 물론 자녀가 책읽은 효과까지 두루 나타난대요. 그래서 저는 아직까지 책을 읽어주고 있긴 합니다. 둘째가 올해 초등학교 5학년이 되지만요. 

 

1단계 : 책읽기 & 책 읽어주기 

먼저 책한권을 꺼내서 읽어줍니다. 혹은 읽으라고 해도 좋죠. 하지만, 저는 이런 활동을 할 때는 읽어주는 편이에요. 그래야 저도 책 내용을 알고 아이와 얘기하기 편하거든요.

게다가 저희 막내는 자페라서 혼자서 책을 읽은 순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한글을 어느 정도 읽을 순 없지만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 같지는 않아요. 그래서 제가 감정을 담아 혼신의 연기를 하며 읽어줍니다. 😁

엄마와-아이들이-책-읽는-모습

 

2단계 : 천사점토로 책 속의 한 장면 표현해보기 

쉬울 것 같죠? 하지만 이거 은근히 어려워요. 그런데 더 놀라운 건 저보다 아이들이 더 잘 해낸다는 거예요. 어른들은 역시 머리가 굳었나 봐요. 약간 정형화된 사고를 하는데, 아이들은 아직 말랑말랑한 두뇌로 다양한 표현을 하더라고요. 

 

저희 아이들은 어떻게 표현했는지 볼까요? 먼저, 둘째 아이입니다. 

천사점토로-만드는-과정--색조합도-가능

여자아이고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꽤 잘 만드는 편입니다. 아이클레이도 있지만 제가 천사점토를 좋아하는 이유는 두가지 정도가 있어요. 

 

1) 천사점토가 좋은 이유 : 색의 조합을 알 수 있다

천사점토는 흰색의 점토예요. 아이클레이처럼 색이 없고 색을 자신이 만들 수 있어요. 색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해요. 싸인펜이나 매직만 있으면 되거든요. 첫 번째 사진 보면 색 만드는 모습이 있어요. 

 

엄마, 파란색이랑 노란색을 섞으면 초록색이 되더라

 

깜짝 놀랐어요. 놀면서 자연스럽게 색을 섞었을 때 어떤 색이 나오는지 알게되더라구요. 

 

2) 천사점토가 좋은 이유 :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하다. 

저희 둘째는 미술을 좋아해서 미술학원에 다니는데요. 가끔 만들기도 해요. 그런데 미술학원 원장님께서 천사점토를 쓰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아이클레이 종류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천사점토 쓰시는 이유가 있는지 여쭤봤어요. 

 

이런 점토류 중에서 그마나 제일 유해물질이 덜한 게 천사점토예요.
그래서 조금 더 비싸도 저는 이것만 써요.

그래서 제가 찾아보니 예전이긴 하지만 어린이 점토에서 가습기살균제에 사용된 독성물질이 검출돼서 회수된 적이 있더라고요. 너무 무서운 세상입니다. 그래서 저도 요즘엔 천사점토만 써요. 

 

3단계 : 만든 것으로 역할놀이

천사점토는 금방 굳거든요. 잘 만들어 놓으면 역할 놀이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저희 아이가 만든 사진에 보면 이쑤시개도 보이실 거예요. 저렇게 안에 넣고 만드시면 몸의 뼈 역할을 해서 굉장히 튼튼해요. 

 

아래는 저희 막내가 만든 것들입니다. 😆😆😆

크리스마스 관련 책을 읽었는데.... 왜 공룡과 상어가 있을까요? 

상어-공룡-물고기들을-천사점토로-만듦
< 막내의 작품세계 : 상어와 공룡과 고래 >


< 지난주 산 천사점토를 오늘에서야 꺼냈음 >

 

아이들과 시간 보내기가 어려우신 분들은 천사점토로 한번 예술의 혼을 태워보세요. 저는 오늘 오전 이렇게 2시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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