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 수련회 가방부터 용돈까지! 부모님이 꼭 알아야 할 필수 준비 가이드

지난주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벌써 새 학기가 시작된 지 2주가 지났습니다. 중학교는 수학여행을 가는 학교보다 안 가는 학교가 더 많지만 고등학교는 과반이상의 학교에서 수련회나 수학여행을 가는데요.

 

맘카페서 살펴본 대표적인 부모님들의 고민에 대해 이야기해 드리려고 합니다.  

 

수학여행 ·수련회 가방 선택 가이드 

제가 말씀드리는 것이 정답은 아니지만 담임교사 시절 경험했던 대략적인 분위기가 이렇다는 것을 안내해 드립니다.

 

1) 메인 가방 : 캐리어 vs 더플백 vs 백팩

 

 

먼저 성별에 따라 다른데요. 여자아이들은 90% 이상 캐리어를 들고 옵니다. 고1때 가는 수련회는 대부분 국내이고 고2 때 가는 수학여행은 해외나 제주도처럼 비행기를 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어디를 가든 여학생들은 90% 이상 캐리어를 가지고 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부 여학생들은 백팩을 메고 오는 경우도 있지만요. 

 

 

 

남학생은 장소에 따라 살짝 다른데요. 버스나 기차를 타고 가는 여행이면 90%이상 더플백을 메고 옵니다. 남학생들은 캐리어를 조금 번잡스럽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혹은 더플백이 조금 더 스포티한 청년의 느낌이 나서 그럴 수도 있지만요. 일부 백팩을 메고 오는 남학생도 있고요. 

 

하지만, 비행기를 타는 제주도나 해외여행의 수학여행이라면 남학생도 캐리어를 가져오는 비율이 높아집니다. 더플백과 캐리어가 같은 비율로 나눠집니다. 

 

2) 캐리어 크기 선택의 비결은? 기내용! 

학교에서 단체로 가는 비행기 여행에서는 당연히 수화물을 맡기지 않습니다. 시간이 너무 지체되거든요. 따라서 기내용 20인치 이하로 준비하셔야 하는데요. 18인치는 살짝 작은 느낌이 있어요. 이건 아이의 성향에 따라 다를 거에요. 뭔가 많이 준비해 가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간단한 걸 선호하는 아이도 있으니까요. 

 

혹시, 비행기를 타고 수학여행을 간다면 25년 3월부터 바뀐 보조배터리 반입기준도 꼭 확인하세요!

 

▼ 25년 3월부터 변경된 기내용 보조배터리 반입기준 확인 ▼ 

[중요] 2025년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 규정 이렇게 달라진다! 위반시 문제될 수도?

 

3) 보조가방 필수일까? 남학생과 여학생별 차이

남학생들은 여행을 다니며 가방들고 다니는 것을 본 적이 없어요. 그냥 핸드폰 하나만 들고 다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여학생들은 그날의 코디에 따라 에코백 등을 들고 다니더라고요. 

 

수학여행 용돈, 얼마가 적당할까? 체크카드 vs 현금

 

식사, 숙소, 차량 등의 모든 비용이 수학여행 경비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용돈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건 아니죠. 아이들이 자유롭게 다니면서 구경하는 시간도 있거든요. 

 

그리고, 요즘아이들은 식사후 다들 뭘 마시더라고요. 그럴 때 혹시 자녀가 소외될 수도 있으니 용돈을 챙겨 보내셔야 합니다. 또한 저녁에 아이들이 숙소에서 간식 등을 사 먹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제 생각에 여행일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관광지의 물가를 고려해서 10만원 정도 챙겨주시면 넉넉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남을 거예요) 학교에서도 너무 많은 돈을 가져오지 말라고 안내를 하지만, 아이들이 돌아다니며 사 먹고 싶은 것이 있을 수도 있고 기념품도 살 수 있으니까요.

 

이런 부분은 자녀분과 상의하시되 대부분의 아이들이 10만원 내외에서 용돈을 가지고 온다는 점을 알고 계셔야 합니다.

그리고, 용돈은 잃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대부분 현금 1만원 정도와 체크카드에 나머지 용돈 담아서 가지고 오더라고요. 

 

수학여행 · 수련회 준비물 체크리스트

수학여행 및 수련회 준비물 리스트
필수	□ 계절에 맞는 외출복 □ 실내에서 입을 옷과 잠옷 □ 양말, 속옷 □ 세면도구, 로션, 썬크림 □ 얇게 거칠 옷 □ 작은 우산 □ 메모장과 볼펜 □ 충전기 □ 개인용돈
선택	□ 수건(수건에 예민한 아이) □ 선글라스, 모자, 마스크 □ 개인이 수시로 마실 물 (혹은 텀블러) □ 간식 □ 보조배터리, 이어폰 □ 드림렌즈보다 일회용렌즈

 

세면도구나 옷 등의 당연한 준비물 말고 개인의 특성에 따라 준비하시면 되는데요. 제가 꼭 준비시키는 것은 아무리 날이 따뜻하거나 덥더라고 얇게 거칠 옷과 작은 우산입니다. 날씨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이죠.  

 

그리고 한가지, 의외의 것이 있는데요. 드림렌즈입니다. 드림렌즈 가져오는 것은 정말 비추입니다. 꼭 전교생 중 1명은 드림렌즈를 잃어버립니다. 이건 안 그런 해가 없을 정도로 매해 발생하더라고요.

 

드림렌즈가 사실 진짜 비싸잖아요. 그런데 잃어버리면 사실 찾기도 힘들거든요. 그래서 저는 수학여행이나 수련회 때 만큼은 드림렌즈 말고 일회용 렌즈를 착용하라고 아이들에게 말하고 있어요. 

 

기타, 썬크림과 선글라스 혹은 모자, 그리고 마스크도 챙기면 정말 도움이 됩니다. (충전기와 보조배터리는 필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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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즘같은 시대에 수학여행이 필요한지 저는 의문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결정된 수학여행이라면 이글이 안전하고 즐거운 수학여행에 도움이 되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