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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염 증상과 빨리 낫는 법 : 2주간 재발하며 깨달은 진짜 회복 팁

곱하기곰 2025. 4. 11.

큰 아이의 장염이 2주 가까이 간헐적으로 지속되었어요. 처음 발병(?)하고 중학생이라 어린아이도 아니고, 화장실 자주 가는 것 이외에 다른 증상이 없어서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요. 그랬더니 나았다 재발했다를 계속 반복했습니다. 

 

하찮은 질병은 없나 봐요. 이번에 장염에 대해 알게 된 점 자세히 안내해 드릴게요! 

 

저희처럼 고생하지 마세요!

 

장염으로-결석-문자메세지

 

 

장염의 원인은?

다른 식구들은 괜찮나요?

 

장염은 소장이나 대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바이러스, 박테리아 또는 음식물 섭취로 인해 발생한다고 해요. 그래서 병원에 갔을 때 제일 먼저 물어보는 것이 같은 음식을 섭취한 식구들은 괜찮은지 더라고요.

 

저희 큰아이만 따로 특별하게 먹은 것도 없었고 다른 식구들은 멀쩡했어요. 그렇다면 음식물에 의한 것은 아닌 거죠.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때문인 것으로 의심되는데 이건 어디에서 그런 건지 알 수 없습니다. 그렇게 손 깨끗하게 씻어라 잔소리했는데, 앞으로 더 열심히 잔소리해야 할 명분이 생겼어요!

 

그런데, 이번에 고생해서 그런지 본인이 알아서 손 열심히 씻더라고요.ㅋㅋ 사람은 경험해야 느끼나 봅니다. 

 

장염 전염되나요?

장염의 전염 가능성
전염경로 접촉감염 감염된 사람의 손, 물건, 문고리, 장난감 등을 만진 후 입으로 옮겨감
분변-경구 감염 감염자의 변 또는 구토물에 있던 바이러스가 손을 통해 입으로 감염
비말/공기전파 노로바이러스는 구토시 미세 비말로도 전파가능
오염된 음식/물 덜익은 음식, 오염된 해산물, 수돗물 등
전염력이 높은 시기 증상시작전부터 회복 후 며칠까지

 

바이러스성 장염은 전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특히 노로바이러스와 로타바이러스는 전염력이 강하다고 하더라고요. 저희 아이는 노로바이러스는 아니지만 바이러스성으로 의심되기 때문에 식구들과 별도로 화장실이나 수건을 사용하라고 권유받았어요.

 

의사 선생님 말씀대로 큰아이만 화장실을 따로 썼더니 다행히 다른 식구들은 옮지 않았어요. 

 

장염 증상은 이렇습니다. (증상에 따른 약처방)

장염-약처방

장염증상에 따른 처방
기본 증상 설사 (묽거나 수양성 변) 기본 정장제 처방
추가 증상
복통 (특히 쥐어짜는 듯한 통증), 구토, 발열 항생제 처방
탈수 증상 수액 처방

 

장염의 기본 증상은 설사인데요. 추가로 복통이나 구토, 발열 등이 있는지 체크하더라고요. 저희 아이는 추가 증상은 없어서 항생제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셨어요. 

 

복통이나 구토 발열 등이 있으면 항생제까지 사용해야 하는데 그 정도는 아니라고 하셨고, 탈수증상도 없기 때문에 수액을 맞을 필요도 없다고 하더라고요. 

 

장염 빨리 낫는 핵심 팁!

저희 아이는 증상이 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빨리 나을 수 있었는데, 제가 조금 안일했던 측면이 있었어요. 저희처럼 고생하지 마시고 꼭 다음의 사항을 지켜주세요!

 

1) 수분보충이 가장 중요

 

의사 선생님께서 수분보충이 중요하다고 하셨어요. 일반 생수보다는 포카리스웨트 같은 이온음료가 좋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저희 큰아이는 낯선 것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거든요. 평소에 이온음료를 먹던 편이 아닌지라, 장염이라고 먹으라고 하니 마시지 않더라고요. 

 

저도 그냥 뒀던 이유는 작년에도 장염에 걸린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이온음료를 먹지 않고도 잘 나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이번에도 사놓기는 했지만 제가 특별히 체크하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새벽에 아이가 화장실 가느라 자꾸 깨더니 약간 쳐지더라고요. 그때 이온음료를 먹였더니 조금 나아졌어요. 의사 선생님말씀을 진작에 들었어야....

 

2) 장염에 좋은 음식 (성장기 아이)

장염에 좋은 음식
피해야 하는 음식 기름기, 자극적인 음식, 유제품(우유, 치즈 등), 밀가루 음식, 찬음식, 생야채 및 과일, 커피, 매운음식, 술
추천 음식 쌀죽, 바나나, 감자으깬 것, 사과퓌레 (생사과는 금지) 당근 삶은 것, 계란찜, 부드러운 두부, 닭가슴살 찜
기름기 없는 맑은 국(무된장국 등)

 

병원에서 위와 같은 식단으로 안내해 주었어요. 당연히 장염증상이 있는 동안에는 지켰고요. 저희 아이는 죽을 싫어하는 편이지만 자극적인 것을 먹이지 말라고 하셔서 죽이나 맑은 국을 주면서 잘 지켰어요.

 

하지만, 성장기 아이이기 때문에 너무 영양가 없는 식단이 될까 봐 닭고기를 오븐에 구워서 소금에 찍어 먹으라고도 했어요. 아무리 장염이라도 잘 커야 하니까요. (저희 아이는 키가 작은편이라 성장주사도 맞고 있거든요)

 

장염이 빨리 낫지 않았던 이유는?

심하지 않은 증상이었는데, 저희아이는 장염이 2주간까지 간헐적으로 지속되었는데요. 이유는 이것으로 예상됩니다

 

1) 장염증상이 완화되고 바로 일반식을 먹었음

처음 장염증상이 나타나고 3일 정도 고생한 다음에 4일째 되는 날은 괜찮아졌어요. 그때부터 등교도 하고 집에서도 보통의 일반식을 먹었거든요. 

 

장염동안 아이가 못 먹어서 그런지 매콤한 쫄면 같은 게 먹고 싶다고 해서 비빔면을 해줬어요. 나름 건면으로 골라서 해줬는데요. 면만 주기 조금 그래서 소고기까지 구워주는 패착을 한 거 같아요.

 

그리고 바로 다음날부터 다시 장염증상 재발이고요. ㅠㅠ

 

이렇게 장염증상이 완화됐다고 해서 바로 일반식을 먹으면 안 되는 것 같아요. 최소한 일주일정도는 장에 무리 가는 음식은 피하셔야 합니다. 

 

2) 무리한 일정을 소화함

저희 큰아이는 약간 예민한 편인데요. 차 오래 타는 것을 힘들어해요. 그런데 한 달 전에 예약한 것이 있어서 부산까지 장거리 여행을 다녀왔어요. 평상시 같았으면 조금 피곤해하고 말았을 텐데, 속이 편하지 않은 상태에서 장거리 차를 탔더니 무리가 되었나 봐요. 

 

다행히 여행 중에는 괜찮았는데, 여행 다녀오고 바로 또 장염증상 재발하더라고요. 아무래도 면역회복을 위해서는 충분히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장염이 낫지 않는다면

장염-지사세

 

장염을 2번이나 연속으로 재발해서 2주간 장염과 사투를 벌였는데요. 총 3번 병원을 갔어요. 첫 번째와 두 번째는 같은 병원을 갔고 세 번째는 다른 병원을 갔는데요. 비슷한 종류의 정장제를 처방해 주긴 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이 아무래도 큰아이와 잘 맞았던 것 같아요.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첫 번째 병원에 다녀와서는 약을 먹었을 때 딱히 차도가 없었어요. 나빠지지도 않았지만 차도도 없이 3일이 흘렀어요. 

 

그런데 마지막 병원에서 받은 약은 먹고 나니 거의 바로 괜찮아지더라고요. 물론, 그동안 아팠던 것의 마지막이라 쉽게 나았을 수도 있었지만, 의사 선생님의 진료스타일 등을 봤을 때 마지막 병원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그래서 혹시 잘 낫지 않는다면 병원을 바꿔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제 날이 따뜻해지면서 나도 모르게 상한 음식을 먹고 장염에 걸릴 수도 있는데요. 그런 일이 없어야겠지만, 혹시 장염이시라면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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