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주사치료 듀피젠트 후기 : 효과와 비용, 보험 적용 방법 정리

저희 큰아이는 아토피예요. 중증이라고 하기는  조금 그렇지만, 심하지 않다고도 할 수 없는 수준이었어요. 특히, 목덜미 쪽이 심해서 코끼리피부처럼 두꺼워졌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정말 많이 좋아졌어요. 결정적인 것은 듀피젠트라는 주사치료 때문입니다.

듀피젠트란

듀피젠트
제조사	사노피
허가일	2018년
효능 효과	천식, 아토피 피부염,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 비부비부염, 결절성가려움 발진

제가 알기로 듀피젠트는 천식치료제로 국내에 들어왔으나 천식보다 아토피 피부염에 효과를 나타내며 지금은 아토피 치료에 더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주변에서 듀피젠트 처방을 받으시는 분들 중에 천식 보다 아토피 피부염으로 처방받는 분이 더 많더라고요. 
 
위 자료는 약학정보원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약처방을 받으셨을 때 효과나 부작용 등이 궁금하시면 여기에 들어가셔서 확인해 보세요. 기존의 학술정보뿐 아니라 운동선수라면 도핑금지 약물인지 여부도 안내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어떤 곳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아토피 효과는 어느 정도

 
저희 아이는 23년 2월부터 듀피젠트 주사치료를 받기 시작했어요. 위 사진은 현재 사진입니다. 그 이전 사진을 찾을 수 없어서 비교가 잘 안 되시겠지만, 아직도 목뒷덜미 쪽이 매끈한 편이 아니에요. 
 
하지만 이 정도면 정말 사람 된 거거든요. 코끼리 피부처럼 검게 변하고 두꺼워져서 너무 힘들어했어요. 가려운 것은 두말할 나위 없고요. 새벽에 깨서 1~2시간은 긁다가 잠들었거든요. 
 
지금은 새벽에 깨는 일이 없어요. 푹, 잠을 잘 수 있죠. 이것만으로도 저는 정말 신세계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듀피젠트를 4주 간격으로 맞는데, 4주가 다가오면 얼굴에 저렇게 울긋불긋하게 올라오더라고요. 이럴 때는 처방받은 연고를 바르기도 해요.
 
듀피젠트로 완벽하게 깨끗해지지는 않아서 보조적인 연고나 약처방을 받기도 합니다. 
 

건강보험적용 여부

건강보험 급여 적용
2019년 1월부터	만 19세 이상 성인만
2024년 8월부터	만 6개월 이상 영유아도 가능 : 위 사진의 4가지 조건 만족

 

듀피젠트는 2018년 우리나라에 들어온 이후 2019년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었는데요. 이때는 만 19세 이상 성인에게만 적용되었어요. 그리고, 작년부터는 6개월 이상 영유아도 급여기준 4가지를 맞추면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됩니다. 
 
저희 아이가 맞기 시작한 2023년은 저희 아이 연령은 건강보험 급여 대상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계속 비보험으로 주사치료를 하고 있었는데요.
 
작년부터 건강보험 급여 적용나이로 바뀌었는데, 건강보험 급여를 받으려면 위 4가지 조건을 맞추어야 한대요. 그러면 몇 개월~1년 이상 듀피젠트 처방을 멈추고 나빠진 상태를 입증해야 한다더라고요.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한참 클 나이게 잠을 못자게 할 수가 없어서 그냥 비보험으로 맞고 있습니다. 
 

비보험 주사치료비용

1) 병원결제 비용

 

제가 약학정보원이 꽤 좋은 사이트라고 위에서 말씀드렸잖아요. 이렇게 가격도 나와있어요. 실제로 이 가격이 맞나 볼까요?

25년 1월, 어제 분당제생병원에 가서 주사 맞은 내역입니다. 어떤까요? 똑같죠!

2) 듀피젠트 약값보조프로그램으로 일부 보조

하지만, 최종가격은 이것보다 저렴해요. 왜냐하면 듀피젠트 본사에서 약값보조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얼마 보조를 받는지는 사람마다 다르고, 비밀유지각서를 썼기 때문에 말씀드리지는 못할 것 같아요. 하지만 많지는 않아요. 
 

3) 개인 민간보험에서 보험비 수령

듀피젠트 보험비 청구
보험청구	실손24에서 가능
필요서류	진료비 영수증, 진료비상세내역서

실손 24어플이 작년 10월에 나온거 아시죠? 제가 포스팅해드리기도 했는데요. 실손24 어플에 들어가 보니 저희 아이 듀피젠트 처방받은 것이 뜨더라고요. 그래서 혹시,,, 해서 신청했는데 보험비를 받게 되었어요! 가입한 보험내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희아이는 건당 20만원 받았어요.
 
비보험이라고 민간보험비 못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실손 24 통해서 한번 신청해 보세요. 필요서류는 영수증과 진료비상세내역서만 있으면 됩니다. 
 

병원 선택 시 고려할 사항

최근 30년 사이에 아토피 환자가 점점 늘어나서 초등학생의 20프로 정도는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해요. 혹시 아직 듀피제트 모르시는 분들이 계시면 꼭 가까운 병원에 찾아가 보시기 바랄게요.  
 
하지만 어떤 병원을 가야 할지 고민이 되실 텐데요.
대부분의 대학병원에서는 듀피젠트 주사처방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대신 피부과 교수님 마다 주로 처방하는 주사치료제가 다른 만큼 예약하실 때 해당병원에 전화로 문의하시고 예약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저는 주사치료가 주목적이라면 대학병원보다 2차 병원에 가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왜냐하면 주사값은 어차피 똑같은데,  진찰료와 주사투약 행위료가 대학병원이 더 비싸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도 가까운 대학병원 말고 분당제생병원으로 다니고 있어요. 
 
모든 아토피 환자분들 힘들게 고생하지 마시고, 한번 병원 방문하셔서 의사 선생님과 상의해 보세요~!

 

<추가> 듀피젠트 자가투여 할 때 고려해야 할 점<25.03.04>

 
저희 아이가 4주간격으로 듀피젠트를 투약받기 위해 병원에 다니는데요. 병원에 사람도 너무 많고 대기하는 시간도 있어서 자가투여를 할 수 있나 25년 2월말에 문의드렸어요. 그랬더니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어차피 저의 아이들이 성장주사를 맞고 있기 때문에 자가투여에 크게 거부감이 없는 상태였거든요. 그래서 자가 투여를 하기로 하고 자가투여시 필요한 주사교육 등에 관한 자료를 받고 다음 번 주사까지 관내약국에서 처방받아서 가지고 왔습니다. 문제는 이제 시작됩니다. ㅠㅠ

 

1) 시간이 절약된다는 장점

당연히 4주마다 가는 것을 8주에 한번 혹은 12주에 한번만 가도 되기 때문에 너무 좋습니다. 병원대기 시간부터 왔다갔다 기름값 + 2명의 3시간을 소비해버리기 때문이죠. 

 

2) 민간보험비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단점

하지만, 제가 체크하지 못한 것이 있는데요. 보험비였습니다.

 

아래 포스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비보험 주사도 개인이 가입한 민간보험사에서 보험비를 받을 수 있는데요. 한번 병원에 다녀올 때 마다 청구하여 보험비를 받았습니다. (1회 20만원)

 

2월말에 병원에 다녀온 후 당연히 보험비를 청구했는데요. 1회분만 입금되더라구요.

즉, 저희는 지난주 병원에 가서 1회는 직접 병원에서 투여를 받고 다음번에 맞을 주사까지 처방받아 와서 2회분을 결제하고 왔는데요. 이를 보험사에 청구했더니 1회분 보험비만 입금되었더라구요.

 

만약에 제가 자가투여를 하지 않고 다음번에도 병원에 갔다면  그때도 보험비가 나왔을텐데 말이죠.

 

그래서 오늘 보험사에 문의전화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알게된 사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가 듀피젠트 처방을 받고 보험비를 받은 내역은 "병원 통원에 대한 보상"으로 받은 것이죠. 즉, 아토피에 대해 보험비를 받은 것이 아니라 병원을 다녀온 것에 대해 보험비를 받았기 때문에 병원에 가지 않으니 보험비를 받지 못하는 것이었어요 ㅜㅜ

 

그러니 혹시, 듀비젠트 처방을 받고 민간보험사에서 보험비를 받으시는 분들은 이점을 보험에 꼭꼭 확인해 보시고 자가투여여부를 결정하셔야 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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