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호르몬 주사의 모든 것 : 가격, 투여 기간 및 효과
지난달 포스팅에서 성조숙증(조발사춘기) 주사치료의 의료보험 기준이 2025년부터 달라짐을 안내해 드렸는데요. 제 블로그에서 가장 인기 있는 포스팅 중 하나더라고요. 많은 분들이 자녀의 성조숙증으로 고민하고 계시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혹시 이와관련지어 저희 아이들과 비슷하게 성장호르몬 주사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이와 관련된 내용을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성장호르몬 결핍증 진단방법
아이의 작은 키가 걱정이 되어 대학병원을 방문하신다면 분명 성장호르몬 검사를 실시할 것입니다. 저희 아이들도 모두 실시했었는데요. 성장호르몬 검사가 간단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병원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다니는 병원에서는 병원에서 지정한 날짜와 시간에 반드시 가야 했으며, 성장호르몬 검사를 받는 아이들을 모두 모아 한꺼번에 검사를 실시했었습니다. 8시간 정도 금식을 하고 갔었어야 했고, 팔에 주사를 꽂아두고 30, 60, 90, 120분 간격으로 호르몬 수치를 확인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성장호르몬 결핍증으로 진단되어야만 주사처방이 가능한가?
그럼 성장호르몬 결핍증으로 진단되어야만 성장호르몬 주사처방이 가능할까요? 그건 아닙니다. 성장호르몬 결핍증의 기준이 상당히 빡빡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같은 나이 아이들 100명 중 3번째 수준의 키와 성장호르몬 결핍 등이 있어야지만 가능했었어요. 저희 큰아이, 둘째 아이 모두 성장호르몬 결핍증 진단까지는 나오지 않았어요. 하지만, 의사 선생님께서 성조숙증이 진행 중이고 지금 맞지 않으면 시기를 놓칠 수 있다고 하셔서 두 가지를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즉, 성조숙증(조발사춘기) 지연 주사도 맞으면서, 성장호르몬 치료도 하는 투 트랙으로 하는 것이요.
성조숙증(조발사춘기) 지연 주사 VS 성장호르몬 주사
성조숙증(조발사춘기)지연 주사 | 성장호르몬 주사 | |
주사 맞는 곳 | 병원 | 가정에서 직접 |
주사 맞는 간격 | 4주 간격 | 매일 혹은 일주일 중 6일 |
처음 아이의 성장에 관하여 고민이 있으신 분들은 헷갈리실 수 있을 텐데요. 성조숙증(조발사춘기) 지연 주사는 4주 간격으로 병원에 가서 맞는 주사입니다. 반면 성장호르몬 주사는 매일 집에서 맞아야 하는 주사입니다. 네, 직접 부모님이 주사 놓는 방법을 배워서 놔주셔야 해요. 어렵지는 않습니다.
성조숙증(조발사춘기) 지연 주사와 성장호르몬 주사를 동시에 맞는다면?
사실 성조숙증 지연주사를 맞으면서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으면 성장호르몬주사의 효과를 방해하기도 합니다. 성조숙증 지연주사가 성장을 늦추는 측면이 있다고 하거든요. 그런데, 키는 작은데 성조숙증인 아이는 뼈성장은 나이보다 빠르게 진행됐지만 실제 키는 작은 것이라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성조숙증 지연주사를 맞으면서 뼈나이를 진행을 멈추고 그 때 덜 나오는 성장호르몬을 외부에서 넣어주는 수밖에 없는 것이죠. 저희 첫째가 이에 해당되는 경우였습니다.
저희 첫째가 처음 병원에 갔을 때 키는 100번째 중 15번째 정도 되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성장호르몬 결핍증 진단은 받지 못했었어요. 하지만 뼈나이는 동일또래에 비해 1년 6개월이 빨라 성조숙증은 의심되었던 것이죠. 그래서 성조숙증 지연주사와 성장호르몬 주사를 동시에 진행했고, 24년 초부터 성조숙증 지연주사는 더 이상 맞고 있지 않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뼈나이가 1년 6개월이 빨랐었는데, 3년 동안 지연주사를 맞고 또래와 뼈나이가 같아졌어요. 키는 현재 평균인데 지난번 진료 때 앞으로 2년 반 정도 키가 클 시간이 있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성장호르몬 주사는 몇년 동안 맞을 수 있나요?
저는 어디선가 성장호르몬 주사는 3년밖에 맞을 수 없다고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초등학교 4학년 때 맞기 시작해서 중 1이 되면 그만 맞아야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는데요. 의사 선생님께서 아니라고 하시더라고요. 우리나라에게 성장과 관련하여 엄청 권위 있는 교수님이셨으니 맞는 말씀이겠죠? 그래서 현재 4년째 맞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 부작용은 없는지 피검사를 6개월에 한 번씩 해서 점검해 주시고 있어요.
성장호르몬 주사 가격은?
제일 궁금하신 사항이 성장호르몬 주사는 얼마인지 일거예요. 먼저 말씀드릴 사항은 성장호르몬 주사는 몸무게에 비례해서 맞기 때문에 자녀의 몸무게가 많이 나간다면 비용은 더 클 수 있습니다. 저희 아이는 LG화학에서 나오는 유트로핀에스를 맞고 있고 몸무게는 38kg이라 이를 기준으로 말씀드릴게요.
지난 12월에 가서 16주 처방을 받아 왔고, 한번 맞을 때마다 4.5IU를 맞으며 일주일에 하루는 쉬고 6번을 맞고 있는데요. 209만 원 정도 나왔습니다. 4주에 50만 원 정도 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16주 ×6일 = 96번 맞을 수 있는 용량으로 209만 원을 96번으로 나눴더니 한 번에 21,770원짜리 입니다. 한번에 4.5IU를 맞고 있다는 점 참고하시고요.
위 기사는 LG화학과 동아 ST에서 성장호르몬 시장을 두고 경쟁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니 다른 주사가 궁금하신 분들은 읽어보심 좋을 것 같습니다.
[ 함께 보면 좋은 포스팅 ]
* 2025년 새롭게 바뀐 성조숙증(조발사춘기) 의료보험 적용 기준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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