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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누런 콧물 오래간다면? CT 검사로 진단받은 부비동염, 치료 과정이 달라진 실제 후기

곱하기곰 2025. 5. 21.

초등학생 아이가 환절기마다 겪던 감기, 알고 보니 부비동염이었습니다. CT 검사로 진단 확정 후 치료 방향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맑은 콧물 → 누런 콧물 → 반복되는 감기? 이 글에서 부모가 꼭 알아야 할 부비동염의 진단 포인트와 실제 검사 비용까지 정리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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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를 찍기 위해 자세를 잡고 있는 딸아이

 

부비동염, CT 찍고 확진! 아이 콧물이 오래갈 때 의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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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실안에 CT기계와 엑스레이 기계

 

딸아이가 환절기만 되면 맑은 콧물로 시작하여 누런콧물로 변하는 코감기가 늘 있었어요. 이번에도 처음엔 맑은 콧물이었어요. 예전에도 이렇게 시작되었다가 누런 콧물로 바뀌며 한 달 넘게 고생한 적이 많았거든요.

 

어린 아이도 아니고 초등학교 고학년이라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죠. 하지만 이상하게도 늘 비슷한 시기에 같은 증상이었어요. 맑은 콧물에서 나아지는 경우없이 어김없이 누런 콧물이 되더라고요. 감기인 줄 알고 지나쳤던 증상들이 반복되다 보니 점점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맑은 콧물이 나는 초반에 바로 코 CT를 찍어보기로 결심했어요. 지난 번 병원에서 부비동염 여부는 콧물이 나와야 정확하게 알 수 있다고 했었거든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 확인)

 

 

▼ 부비동염과 알레르기 비염이 차이가 궁금하시다면 ▼

 

아이 누런 콧물 3주째? 알레르기 비염 vs 부비동염, 구분 포인트 총정리

아이의 누런 콧물, 단순 감기일까요? 알레르기 비염과 부비동염(축농증) 사이에서 고민하는 엄마의 진료 기록. 증상별 자가진단과 검사 방법, 치료 방향까지 꼼꼼히 정리했습니다. 사람마다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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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고 지속적으로 환절기마다 이런 증상이 반복되니 CT를 찍어 보고 싶다고 말씀드렸어요. 의사 선생님은 처음엔 환절기 알레르기일 확률이 높다 하셨지만, 어머님의 관찰이 더 중요하다고 하셔서 CT를 찍었죠.

 

결과는 부비동염.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를 시작하니 약부터 다릅니다. 부모가 일상생활에서 지켜보는 관찰력, 그냥 넘기지 마세요. 반복되는 증상이 있다면 CT 검사로 정확히 확인해보는 게 정말 중요해요.

 

알레르기 비염 vs 부비동염, 의사도 헷갈리는 증상 차이

CT를 찍기 전까지 의사선생님께서 계속 알레르기 비염일 가능성이 크다고 하셨어요. 맑은 콧물이 나고 코가 간질거리는 증상은 감기, 알레르기, 부비동염 모두에서 나타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제가 의심했던 건 그 증상이 ‘너무 오래’ 가고 누런콧물로 변한다는 점이었어요. 특히 누런 콧물로 진행되고, 한 달 가까이 회복되지 않는 증상이 반복되다 보니 단순한 비염은 아닐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엔 의사의 말만 듣지 않고, CT로 확실한 진단을 받은 덕분에 아이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어요.

 

축농증 CT 비용은? 건강보험 적용 가능해요

진료비영수증-기본항목과-본인부담금-공단부담금으로-나누어져있음-오른쪽에는-진료비-총액으로-29300원-검사료-영상진단료-재활및-물리치료료-CT검사비가-빨간박스로-묶여있음
CT촬영한 진료비 영수증

축농증 CT 비용 정리
항목 본인부담 공단부담
검사료 4,491원 10,479원
영상진단료 2,244원 5,236원
CT진단료 16,449원 38,381원
23,184원 54,096원

 

사실 CT라니 갈 때부터 조금 부담됐어요. 어린아이가 방사선을 쬐는 것도 걱정됐고, 비용도 적지 않을 것 같았거든요.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아주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제가 CT찍은 것만 정리해보니 위 표와 같더라구요. 건강보험이 적용되서 본인부담은 23000원정도 였어요. 아이 기준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되었다는 점 참고하시고요.

 

생각보다 과하지 않은 금액이었고,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을 받은 덕분에 불필요한 약 복용과 반복 진료를 줄일 수 있어서 오히려 이득이었다고 생각해요. 

 

어린이 축농증 치료, 항생제 얼마나 먹을까?

약봉투-왼쪽에-처방받은-약종류가-5개-있음-그증-하나는-빨간밖스로-표시해두고-항생제라-씀-오른쪽에-약값-총4500원-1일-2회-4일치-약
부비동염 약처방 받은 내역

 

어린이 축농증(부비동염)은 단순 감기와 달리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요.

 

처음 의사선생님은 부비동염이라 생각하지 않으셔서 항생제 처방을 하지 않으셨는데요. 축농증 CT를 찍고 부비동염이 확인되자 바로 항생제 처방으로 바꾸셨어요.

 

일반적으로는 10일에서 2주 정도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이 표준 치료지만, 아이의 상태에 따라 의사와의 상담 후 기간이 조정될 수 있다고 하셨어요. 항생제를 너무 일찍 중단하면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증상이 좋아져도 처방된 기간만큼 끝까지 복용하는 게 중요합니다.

 

저희 아이도 일단 4일치 약을 지어 왔지만 이후 다시 한번 더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축농증은 만성화되기 쉬운 만큼,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꾸준한 약 복용이 치료의 핵심이에요.

 

아이 부비동염, 병원에 꼭 가야 할 타이밍은 언제일까요?

아이가 감기처럼 콧물을 흘릴 땐 그냥 지나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라면 병원 진료를 꼭 받아보세요.

  • 맑은 콧물이 7일 이상 지속될 때
  • 콧물이 누렇게 변하고 점도가 높아질 때
  • 아이가 밤잠을 설치고 숨쉬기 어려워할 때
  • 같은 증상이 계절 바뀔 때마다 반복될 때
  • 항생제를 먹지 않으면 낫지 않고 증상이 길게 이어질 때

아이의 증상은 가볍게 시작되지만, 반복되면 만성화될 수 있어요. 무엇보다 ‘감기 같지만 뭔가 이상하다’는 부모의 촉이 정확한 경우가 많더라고요.

 

이번 경험을 통해, 조금 더 빠르게 의심하고 움직이는 게 아이 건강에 훨씬 도움이 된다는 걸 절실히 느꼈어요.

 

부모님께 드리고 싶은 말

그동안 감기겠거니 하고 넘겼던 증상이 결국 부비동염이었어요. 이번에 CT 검사를 하면서 확실한 진단을 받은 덕분에 아이의 증상도 빠르게 호전됐고, 치료 방향도 더 명확해졌어요. ‘조금 더 빨리 검사해볼 걸’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감기와 알레르기처럼 보이는 증상이 매 계절 반복된다면, CT를 포함한 정확한 검사를 고려해보세요. 비용은 건강보험 적용 시 2만 원 정도로 큰 부담이 아닙니다. 아이의 컨디션과 회복 속도를 고려하면, 오히려 경제적인 선택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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