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 장애인 치과 추천 : 장애인도 편한 죽전단국대치과병원 진료 후기
어린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사실 치과가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과거보다는 마취를 잘해주셔서 너무 아프거나 그렇지는 않지만 뭔가 소리부터 움찔하죠.
그런데, 이런 낯섦을 더욱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바로 발달장애인입니다. 저희 막내도 중증 자폐라 진짜 어릴 때부터 치과 다니기 힘들었었거든요. 6살까지는 그럭저럭 동네 소아치과로 다녔었는데요. 점점 힘도 세지고 감당이 안돼서 한동안 진료를 못 보고 있었어요.
그러다 23년에 집 근처 장애인 구강진료센터가 있다는 것을 알고 다니고 있습니다. 오늘 그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경기남부권역 장애인 구강진료센터 : 용인 죽전단국대치과병원

죽전단국대치과병원 경기남부권 장애인 구강진료센터 | |
진료시간 | 월-금 : 09:00~18:00 (점심시간 13:00~14:00) 토,일, 공휴일 : 휴진 |
예약 및 문의전화 | 031-260-5700 |
보통 대학병원하면 큰 건물과 여러 진료과를 생각하시겠지만, 단국대치과병원은 치과병원만 단독으로 대학교안에 있어요. 그래서 처음 방문했을 때 저는 조금 낯설더라고요.
1) 주차는 어디에 할까요?
단국대 죽전캠퍼스 정문에 들어오셔서 오른쪽으로 오시면 바로 치과병원이 있습니다. 장애인주차구역이 병원 앞에 3자리 있습니다만 항상 비어있지는 않더라고요. 그만큼 장애인분들 중에 이용하시는 분들이 꽤 있는 것 같습니다. 일반주차장은 조금 더 위로 올라가셔서 우회전 하시면 됩니다.(지도 참조)
2) 처음 방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반의 대학병원과 다르게 죽전단국대치과병원은 2차병원이기 때문에 3차 병원(동네 개인병원)의 소견서가 없어도 진료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전화로 반드시 예약을 해야 진료를 볼 수 있어요.
저희 아이는 중증장애인이긴 하나, 아직 어린이이기 때문에 소아치과로 배정받아 진료를 받았는데요. 예약이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거의 한 달 안에 원하는 시간 예약이 가능했어요.
3) 방문시 가지고 가야 하는 서류가 있을까요?
다른 병원처럼 처음 진료를 보게 되면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 하는데요. 초진일 때는, 같이 가는 부모의 신분증과 등본, 장애인증을 가지고 가야 합니다.
장애인증은 1년에 한번만 지참하면 되는데요. 예를 들어 24년 처음 방문할 때 장애인증을 가지고 가면 24년 동안에는 장애인증을 가지고 가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다음 해인 25년도 처음 방문할 때는 가지고 가야 합니다.
4) 장애인 할인이 있을까요?

장애 등급에 따라 10~30%정도 할인해 준다고는 하는데요. 영수증에 표시되지는 않더라고요. 오늘 정기검진 겸 스케일링과 불소도포를 하였는데, 위 금액만큼 나왔어요.
경기남부 장애인 구강진료센터, 이곳을 추천하는 이유
저희 아이는 장애인이지만 아직 소아이기 때문에 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이용하지 않고 소아치과 담당 교수님께 진료를 받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동네 다른 소아치과랑 다를 것이 없지 않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제가 여기를 추천드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1) 소아치과도 장애인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동네소아치과 의사분들 중 안그러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대부분 개원하셔서 경제활동을 하시는 거라 많은 아이를 받길 원하실 텐데요. 저희 아이처럼 전혀 협조가 되지 않는 아이가 가면 시간이 지체됩니다. 또 계속 소리 지르고 아이가 버티면 의사선생님들도 힘들어 하시더라구요. 또한 기다리는 다른 아이들도 겁을 먹어서 조금 불편감을 호소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죽전단국대치과병원의 소아치과는 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같은 건물에 있어서 그런지 소아치과에서도 장애인에 대한 이해가 꽤 높다고 느꼈어요. 아이의 상황에 따라 전혀 협조가 안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이러한 상황에 적당한 마취 등을 통해서 진료를 볼 수 있게 해줍니다.
2) 예약도 쉽고 친절하며 비싸지 않다 (장애인할인)

의사선생님 뿐만 아니라 간호사 선생님들도 전혀 불편감을 비치지 않으십니다. 항상 진료 후 진료에 대한 설명도 차분히 해주실뿐더러, 예약도 쉽고 가격도 비싸지 않습니다.
위 사진은 오늘 진료 받은 모습인데요. 죄송스럽게 한번 진료를 받을 때마다 5~6분이 함께 동원됩니다. 모두 잘해주시며 친절하세요.
특히, 저희 아이 담당교수님은 전새로미 교수님이신데요. 너무 좋으세요. 설명도 차분하게 해 주시고, 아이가 힘들게 해도 편안한 얼굴로 진료를 봐주셔서 너무 좋더라고요. 아이의 상황에 따라 무리하지 않으며 집에서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도 잘 설명해 주십니다.
3) 양육자의 마음이 편안하다
제가 동네소아치과에 다닐 때는 눈치를 많이 봐서 치과 한번 가는 게 너무 스트레스였는데요. 여기는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는 것에 만족도가 큽니다.
장애인의 수명이 일반인보다 짧은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인데요. 이는 장애인의 병원에 대한 허들이 있기 때문에 진료를 볼 수 없기 때문이죠. 물론, 장애인의 협조가 이루어지지 않아 진료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지만, 양육자가 병원을 함께 다니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로 자주 병원을 가지 않음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양육자가 마음이 편해야 병원을 자주 다닐 수 있고, 그런 기회를 자주 접해야 발달장애인도 점점 익숙해져서 진료받는 수준이 좋아지더라고요.
4) 예약한 시간에 정확하게 진료를 볼 수 있다

동네소아치과는 예약을 하고 가도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여기는 붐비지 않아서 항상 예약한 시간에 정확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점도 좋습니다. 다만, 이러한 장애인 구강진료센터가 경기도에는 경기남부권역과 경기북부권역(고양 명지병원) 2개밖에 없다는 사실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오늘 치과 가는 날이라 어제 살짝 걱정을 했는데요. 지난번보다 더 씩씩하게 들어가고 진료받는 모습에 역시 여기 다니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엔 누구나 다 어렵습니다. 하지만, 장애아이들은 더욱 그렇죠. 양육자가 많이 힘드시겠지만 계속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고 기관을 찾아다니면 느리더라도 성장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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